(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1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날 31년 만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나서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다.

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58.39포인트(0.52%) 내린 30,511.71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22.48포인트(1.06%) 떨어진 2,096.39에 장을 마감했다.

교도통신은 전날 닛케이225지수가 1990년 8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차익 시현에 따른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로 닛케이225지수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지금까지 2,000포인트 이상 상승한 만큼 주식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세도 도쿄 시장을 무겁게 했다.

종목별로는 해양 운송 관련주를 제외한 모든 산업 부문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철강과 부동산, 보험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고 오는 17일부터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일본 증시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 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09.500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증시 마감 무렵에는 110.085엔이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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