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개수는 71개이며 총 359억 달러(한화 약 43조 원)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이다.
또 동기간으로 비교하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홍콩 증권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금융 거래소가 됐다.
중국의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도 제쳤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가 홍콩 거래소 IPO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모튼 증권의 조셉 통 탕 회장은 "홍콩의 IPO 시장은 올해 4분기뿐 아니라 향후 몇 년 동안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중국의 기술 기업 해외 상장 규제 강화, 미국의 강화된 금융 공시 규제 요구 등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미국보다 홍콩에 계속 상장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올해 1년간의 홍콩 IPO 조달 금액 전망치를 4천억 홍콩달러(약 61조 원)로 제시했다.
이는 10년 새 최고치다.
현재 홍콩에 상장 신청을 한 기업 수는 244개다.
다만 딜로이트는 "이들 기업 모두가 4분기에 반드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중국 당국이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신경제 분야 기업이나 교육, 부동산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시장 심리가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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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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