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당대부동산(Modern land China·當代置業)이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달러채 일부에 대해 상환 연기를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대부동산은 오는 25일 2억5천만 달러(한화 약 2천990억 원) 규모의 달러채 만기가 도래한다.

당대부동산은 이 중 35%는 상환하겠으나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만기를 3개월 늘려달라고 채권단 측에 요청했다.

당대 부동산은 이번 요청에 대해 유동성을 개선하고 현금 흐름을 관리해 다른 채권에 대한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기 연장에 동의할 경우 채권 액면가 1천 달러당 1달러에 해당하는 비용을 제공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번 요청이 승인되기 위해서 당대부동산은 오는 20일까지 채권단으로부터 90%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편 WSJ은 최근 헝다, 화양년 등의 디폴트로 중국 부동산 개발 업계의 달러채 매도세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대부동산의 2024년 3월 만기 달러채 채권 가격도 지난 9월 말 72센트였으나 지난 8일에는 25센트까지 폭락했다.

당대부동산 주가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올해 들어 당대 부동산 주가는 40% 넘게 밀렸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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