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1일 홍콩증시가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96% 오른 25,325.09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 H지수는 2.55% 상승한 8,999.2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에 대한 반독점 조사 이후 과징금이 부과되면서 기술주에 대한 규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메이퇀이 2018년부터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상인이 경쟁 플랫폼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면서 메이퇀에 34억4천200만 위안(약 6천38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됐던 메이퇀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일단락되면서 규제 우려가 줄었다.

수초우증권의 장량웨이 애널리스트는 "반독점 조사가 끝나면서 정책 리스크가 줄었다"면서 "이제 이 부문에서는 더이상 나쁜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핀테크 플랫폼이 단순 전자결제 외에 대출이나 금융투자상품 판매 등 다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엄격하게 규제하겠다는 이강 인민은행장의 발언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주요 기업별로 살펴보면 메이퇀은 이날 8.36% 상승 마감했다.

장중 10% 가까이 뛰면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도 이날 장중 최고 9.65% 올라 약 1달 새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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