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이 중국의 높은 생산자 물가를 가리키며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압박을 더한다고 평가했다.

2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류시진은 지난 20일 런민대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같은 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5% 올라 지난 9월의 0.7%를 웃돌았다.

류 위원은 온라인 행사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지는 동시에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기서 물가는 주로 생산자 물가를 의미하지만 생산자 물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전이될지는 주시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스태그플레이션과 유사한 상황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도 경제성장과 리스크 관리 간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으나 경제가 시기적, 구조적, 경기 순환적 제한에 직면한 만큼 순조롭게 경제가 흘러가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맥쿼리 캐피털의 래리 후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민은행의 3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기준은 없다는 핵심 문구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후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변화는 인민은행 전문가의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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