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홍콩, 대만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및 규제 우려 여파에 하락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52포인트(0.24%) 내린 3,584.1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25포인트(0.33%) 하락한 2,512.22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부양책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부양책을 거둬드리는 것은 달러 강세 재료이며 이는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자금이 유출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16개월 새 최고 수준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

규제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당국의 제재로 텐센트가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나 새로운 앱 출시를 금지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공업정보화부가 자국 내 앱스토어 운영사 측에 전날 오후 늦게 이러한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텐센트는 25일 밤 성명을 통해 "계속해서 앱 이용자 권익 보호와 관련된 각 조처를 해나가고 있으며 감독 당국의 통상적 검사에도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는 에너지, 통신, 경기소비재 등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천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0.22% 오른 24,740.16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0.17% 상승한 8,809.72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 및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주 인덱스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96.62포인트(0.67%) 오른 29,499.28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6.57포인트(0.33%) 상승한 2,025.69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도쿄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했던 기술주가 간밤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하고, 이날 엔화 가치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수출주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에서 긍정적인 일자리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긴축을 위해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2017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15.458엔까지 오른 뒤 115엔대를 맴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한 주간 미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5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년 대비 5.0% 올라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는 등 시장 지표가 개선되자 일본 주식 시장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한편, 또 다른 종목으로는 증권, 광업 관련 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18분 기준 전장 대비 0.01% 오른 115.370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의 실업지표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67포인트(0.07%) 오른 17,654.19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권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다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주간 실업지표를 포함해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대만증시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9만9천 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 대비 7만1천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현재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대만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디어텍과 UMC는 각각 0.5%, 0.6% 내렸고, 캐세이금융지주는 0.8% 올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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