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테슬라(TSLA), 비트코인, 성장주 등에서 거품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CNBC가 9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GMO 애셋 알로캐이션의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피터 치아피넬리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상당한 주의를 촉구한다"면서 "이들 성장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 주식이나 특정 부문이 내재가치 이상으로 거래될 때 투자자들은 이를 "거품"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는 시장 거품은 밸류에이션이 활발한 행동에 의해 주도될 때 발생할 수 있는 투자 현상이며 투자자를 불태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2개월 동안 여러 거품이 터졌다면서 아직 터지지 않을 어렴풋한 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대단한 거품의 모든 필요 조건을 하나씩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 그리고 미친 행동의 측면에서 이번은 1929년과 2000년보다 훨씬 더 미쳤다"고 주장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테슬라와 비트코인도 곧 터질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오딧세이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재이슨 스나이퍼는 "테슬라는 일주일 만에 시가총액을 거의 2천억 달러나 추가했다"면서 "이러한 유형의 행복감, 특히 종목들을 보면 곧 터질 거품의 잠재적인 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날 인터뷰한 투자자들을 인용해 시장에는 여전히 내재가치 이상으로 거래되지 않는 등 투자 가치가 있는 섹터도 있다고 전했다.

치아피넬리는 "거품이 늘어나는 가운데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면서 "모든 주식이 분명히 거품 속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랑받지 못하고, 제대로 연구되지도 않았고, 충분히 보유되지 않은 종목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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