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통합 기획(신통기획)'이란 민간 주도 개발에 서울시가 정비 계획 수립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정비구역 지정까지 추진을 지원하는 일종의 패스트 트랙 제도를 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재개발 정상화를 위해 본격 도입한 이 제도는 주택 공급을 확대해 집값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연내 재개발 25곳과 재건축 2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통기획에 참여하면 정비 구역까지 통상 5년 걸리는 시간을 2~3년으로 줄일 수 있고, 층수 규제 완화와 기부채납 조건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지난 9월 진행된 신통기획 재개발 공모에는 102곳이 지원했다.

상시 공모를 진행 중인 재건축에는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과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이 신청했다.

특히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 등 강남 대단지들이 신통기획에 참여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압구정 2·5구역을 비롯해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도 신통기획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수시로 참여의향서를 접수하는 사업지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신통기획 적용 사업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통기획이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고,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에 영향을 받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업금융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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