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마이크론의 향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과 IR의 중요성'이라는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을 두고 "이번 분기 매출(76억9천만 달러)과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75억 달러)가 각각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면서 "서플라이 체인의 부품 부족, 병목 현상, 원재료 가격 인플레이션이라는 비우호적 환경에서 마진을 지켜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간 마이크론은 사물인터넷, 차량용, 산업용, 생활가전용 D램 등을 생산하는 기타 사업부(EBU)에서 10억 달러를 밑돌다, 팬데믹 발발 이후 올해 6월부터 10억 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이크론 EBU 사업부 내 차량용 메모리 제품은 내장형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수요 호조의 수혜를 입고 있다"면서 "자율주행차 레벨3에 부합하는 일부 차량에서 디램과 낸드플래시가 140기가바이트, 1테라바이트 수준의 고용량으로 탑재된다"고 설명했다.

장기 계약 비중 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IR 역시 마이크론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마이크론 내 장기 계약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장기 계약 영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경우 동종업계 IR 촉진은 물론 마이크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장기 계약은 공급사와 수요처 간 힘겨루기에서 공급사가 주도권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해 마이크론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면서 "미 반도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자 의사소통(IR)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IR 활동에 힘을 더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적극적인 IR 메시지가 해당 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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