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자금을 운용하는 중국의 퀀트 헤지펀드 일부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런던파이낸셜뉴스가 9일(런던시간) 보도했다.

퀀트 펀드매니저들은 주식을 선택하는 것과 매도·매수 시기를 결정할 때 통계적 모델을 사용하며 기계가 개발한 트레이딩 알고리즘에 의존한다. 인간의 약점을 잡아내고 시장의 패턴을 찾으려는 것이다.

중국 본토시장은 특히 비이성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개인투자자들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퀀트 펀드에는 비옥한 토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개인투자자 계좌는 1억9천700만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퀀트펀드가 후퇴하는 것은 시장의 비효율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경쟁이 극심해졌고, 이것이 이익을 깎아 먹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일부 알고리즘은 예상치 못한 시장 변화에 발목이 잡혔을 수도 있으며 일부 매니저들은 펀드가 커지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매체는 말했다.

2020년 말 기준 중국 본토 퀀트펀드 업계의 운용 자산은 7천600억위안(한화 약 143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퀀트 업계는 더 크게 성장해 100억위안 이상을 운용하는 곳은 10곳에서 28곳으로 늘었다.

시무왕에 따르면 28곳 중에 8곳의 누적 수익률은 지난 3년 동안 100%를 웃돌았다. (정선미 기자)

◇ 쉽지 않은 펠로톤 살길 찾기…CEO 교체 후 첫 회의부터 난항

미국 홈 피트니스 업체 펠로톤이 최고경영자(CEO) 교체 후 첫 회의에서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살길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펠로톤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열었다.

CEO가 존 폴리에서 배리 맥카시로 교체된 이후 이뤄진 첫 화상 회의였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존 폴리와 배리 맥카시의 대화가 끊기면서 예상보다 빨리 회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매체는 최근 감원조치로 해고된 직원들이 화상회의에 참여해 채팅창에 분노를 표시한 것이 그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직원들이 감원조치나 부실 경영 등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맥카시 CEO는 회의가 마치기 전 해고된 사람들이 어떻게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CNBC는 맥카시가 펠로톤을 운영해나가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맥카시가 펠로톤의 수익성을 회복해야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직원의 사기도 북돋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맥카시는 지난 8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폴리 전 CEO와 열심히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은 회사를 위해 쓴 약을 먹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한다면 지출이라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윤정원 기자)

◇휘청대는 스포티파이…구독 취소 트래픽 급증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존 로건 사태' 이후 위기를 맞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웹 분석업체 시밀러웹의 자료를 인용, 스포티파이 구독을 취소한 트래픽이 1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5일 약 2만6천명의 사용자가 다녀간 스포티파이 취소 페이지는 27일 4만5천명, 29일 5만6천명 등으로 방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티파이가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자로 꼽히는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내려달라는 캐나다의 원로 록스타 닐 영의 요구를 거부한 뒤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한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닐 영은 스포티파이가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자 스포티파이에 대한 자신의 음악 제공을 중단했다.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회당 평균 청취자가 1천100만명에 달하는 등 스포티파이가 포기할 수 없는 가장 대중적인 수익 모델이지만, 백신 음모론을 퍼트리는 주범으로 지목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정윤교 기자)

◇ 미국서 목재 가격 30%↑…리오프닝 기대 '솔솔'

지난달 미국에서 목재 가격이 30% 가까이 올랐다고 경제미디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글로벌 경제의 리오프닝 속에 원자재 랠리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온라인 브로커딜러 트레이드스테이션은 목재 랠리와 관련해 "커머디티(commodities) 시장에서 나타나는 큰 움직임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커머디티와 소재 쪽으로 크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리오프닝 훈풍이 불고 있다. 모빌리티·여행·호텔·항공부터 백화점까지 리오프닝 관련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올랐다.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인 모빌리티 업체 우버는 "최근 1주일간 모빌리티 이용객 수가 전월 대비 25%나 증가했다"고 10일 말했다. (서영태 기자)

◇ 日 기업물가 고공행진 지속…원자재 가격 급등·엔 약세 여파

일본 기업물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랐다. 상승률은 12월(8.7% 상승)에서 소폭 둔화됐지만 오일 쇼크 영향이 있었던 1980년 12월(1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대폭 오른데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입비용이 높아졌다. 744개 품목 중에서 전년 대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492개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신문은 원재료 비용 상승을 판매 가격으로 전가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개인소비 회복세가 둔해 충분한 가격 전가를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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