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에 설치된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 시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인기 TV 프로그램 '샤크 탱크'의 진행자이자 '미스터 원더풀'로 알려진 케빈 오리어리 오셰어(O'Shares) ETF 인베스트먼츠 회장은 비트코인 채굴장이 녹색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리어리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비트코인 채굴 업체와 소프트웨어는 탄소가 필요하지 않는 에너지로 작동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트코인은 채굴을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왔다. 비트코인 운영에는 전 세계에 흩어진 수백만 대의 컴퓨터가 동원되는 만큼 막대한 온실가스를 발생시켜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비난이다.

오리어리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친환경적 채굴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옹호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는 추진력은 매우 경제성이 높아서 다음 세대의 채굴을 위해 자금을 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많은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규제가 더욱 명확해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정책"이라며 "규제 당국이 정책을 취하고 규제할 때 그것은 꼭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 분야로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규제 명확성을 갖추게 되면 자산 관리자들은 전체의 250~300베이시스포인트(bp) 정도를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수조달러에 달하는 규모일 것이라고 오리어리는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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