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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학들이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제외했던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점수를 다시 반영하려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조지아 공과대학 등은 내년 입학 지원생들의 SAT와 AC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 대학들은 지난 2년 동안 입학 전형에서 SAT·ACT 시험 점수를 반영하지 않았다.

반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은 향후 1년간 SAT·ACT 점수 제출을 지원자의 선택 사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SAT나 ACT 점수 대신 연구 논문 등 학업 성취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구했던 우스터 폴리테크닉 대학은 기존 방침을 이어간다.

앞서 미 대학들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SAT나 ACT 같은 대규모의 대면 시험을 퇴출해왔다. 학생들의 감염 우려가 크고 시험 점수가 부모 경제력 등에 의해 좌우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정량화된 점수 없이 신입생을 뽑다 보니 지원 문턱이 낮아져 지원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폭증하고 대학에서도 지원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기 어렵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현재 대학별로 SAT와 ACT 반영 여부가 제각각이 되자 현지 고등학생들은 시험을 봐야 하는지, 본인의 점수를 어떤 대학에 제출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미국 동부 8개 명문 대학인 아이비리그 8곳은 모두 최소 내년까지는 SA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윤교 기자)



◇버핏, 테슬라 질문에 "머스크가 이기고 있다. 그것이 미국"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추켜세웠다.

14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버핏은 CBS의 간판 앵커를 지낸 찰리 로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쟁업체 대비 테슬라의 시총을 언급하며 머스크에 관해 묻는 말에 "그것은 미국이 무엇을 생산하는지를 보여준다. 내 말은 머스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도요타 등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머스크)는 이기고 있다. 그것이 미국이다. 당신은 생각해낼 수 없다.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지난 2018년 인터뷰에서는 머스크가 대형 자동차업체와 경쟁하는 것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버핏은 "그는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다. 그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또한 미국 대중은 그것이 성공이 아닌지를 결정할 것이다.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 얘기 말고도 버핏은 3차 세계전쟁 가능성과 자신의 일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버핏은 보통 오전 7시 이전에 일어나 뉴스를 보고 자신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마크 햄버그에게 어떨 때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매일 지시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머스크 트윗에서 반복되는 숫자 420 의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제안하는 메시지에서 인수 주가를 54.20달러로 제시하면서 숫자 420이 다시 한 번 화제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숫자 420은 미국 내 마리화나 사용자들이 마리화나를 언급하는 은어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주당 420달러에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가 언급한 금액이 확실하지 않다면서 그가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는 그해 고소장에서 머스크가 주가를 419달러에서 420달러로 반올림했다면서 "왜냐하면 머스크가 최근 그 숫자가 마리화나 문화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 배웠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SEC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이에 대해 재미있다고 여길 것이라는 머스크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는 가격을 정할 좋은 이유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후반 '조 로건 익스피어리언스'라는 쇼에 출연해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다. 당시 사진은 널리 퍼지며 밈으로 받아들여졌다. 머스크는 지난주 해당 밈 중 하나를 공유하기도 했다. (남승표 기자)



◇트위터, 머스크가 못 사면 누가 살 수 있나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에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가운데 트위터를 실제로 매수할 수 있을 만한 부를 가지고 있는 인물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14일 소개했다.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가로 제시한 430억 달러 혹은 그 이상의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총 29명이다.

이 중 정보기술(IT)과 관련된 인물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 메타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등이 있다.

다만 메타플랫폼스나 구글 창립자가 트위터를 매수하려고 한다면 독점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제프리스이퀴티리서치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은 한 개인이 아니라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나 링크트인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트위터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캐나다 주택 거품, 美 부동산의 미래일 수도"

캐나다 주택시장의 거품이 미국 부동산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81만6천720 캐나다달러(약 7억9천70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달러로 환산했을 때 미국 주택의 중간값보다 50%나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 주택시장의 과열은 지난 2020년 역사적으로 낮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따른 과잉 매수로 촉발됐다.

이에 대해 BI는 "미국이나 캐나다 모두 주택시장의 문제는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집이 부족한 데다 수익을 내기 위해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 때문"이라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집이 지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달 들어 캐나다 시장 과열이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만, 가용 물량의 엄청난 부족으로 시장 안정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과포화 상태의 주택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주택 구매를 2년간 금지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인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BI는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 中 온라인 증권사들, 동남아 잡으려 싱가포르서 채용 늘린다

중국 라오후증권과 후투증권이 싱가포르에서 인재 채용을 늘린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에서 기술기업 규제가 강해진 가운데 이들 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을 키우려 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특히 라오후증권은 내년에 싱가포르에서 직원 수를 10~20% 늘릴 계획이다. 중국 온라인 증권사들이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를 점찍은 것이다.

라오후증권은 중국 전자제품 공룡 샤오미가 투자한 업체이며, 후투증권은 기술 공룡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다. 닛케이는 이들이 동남아에서 수익성 높은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 지역에선 젊은 층과 신흥 중산층이 투자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후증권 측은 "동남아 국가 중 많은 나라가 여전히 성장하는 단계"라면서 "중산층 투자자와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서영태 기자)



◇ 日 지하철, 승객 불만에 러시아어 표기 일시 숨김 해프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도쿄 지하철 내 러시아어 안내 표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교도통신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도쿄 시부야구 JR에비스역에 위치한 러시아어 안내 표시에 승객들이 클레임을 걸자 JR동일본은 7일부터 해당 안내 표시를 종이로 가려뒀다.

JR동일본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개찰구 근처 전광게시판 이면에는 영어, 한국어 이외에 러시아어로도 '롯폰기' '나카메구로' 등의 단어가 표기돼왔다. 롯폰기역 근처에 재일러시아 대사관이 있는 데다 도쿄 올림픽 개최를 의식한 조치였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에서 '러시아어에는 죄가 없다' '이런 것들이 차별로 이어진다' '우크라이나도 키릴 문자를 사용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15일부터 러시아어 표기를 복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나르시시스트'가 가지는 5가지 경제 습관은

자기애적(나르시시즘) 성향을 가진 이른바 '나르시시스트'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경제 습관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라마니 두르바술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가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나르시시스트들의 성격은 과장성, 우월감, 특권 의식 및 공감 부족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두르바술라 교수에 따르면 나르시시스트들은 다른 이들에 대한 권력을 추구하며, 돈은 그들이 조종하고 통제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된다.

두르바술라 교수는 그러면서 나르시시스트들에게서 두드러지는 5가지 경제 습관으로 이들이 자신의 재정 상태를 비밀에 부친다는 점, 공공장소, 특히 많은 이들 앞에서 돈을 관대하게 소비한다는 점, 필수품보다 사치품에 돈을 더 많이 쓴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예산 규칙 등의 원칙을 타인에게 강요하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한 기준을 적용하는 등의 위선적인 모습, 돈을 징벌의 도구로 사용하는 특징 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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