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 경제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복잡한 특허에서부터 노벨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중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 기업의 최상위 지위로 부상하는 데는 여전히 장벽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국 내에서 교육 수준이 가장 높고 소득이나 혁신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공을 거뒀다. 인구의 6%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이들은 과학과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STEM) 분야의 일자리의 13%를 차지했으며, 영향력이 높은 특허의 19%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 이후 물리와 화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 10명 중 1명이 아시아계 미국인이었다.

그러나 2005년 생긴 신조어인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은 여전하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대나무 천장은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 국적이나 아시아계 미국인의 고위직 상승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대기업 전문직의 13%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위 경영진 위치에는 6%만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을 기준으로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신입 전문직과 고위 경영진 자리의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미국인 남자의 경우 같은 교육을 받는 백인들보다 15% 덜 경영진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S&P 500지수 내 대기업의 아시아계 미국인 최고경영자(CEO) 비중은 2% 수준에서 정체됐다. (정선미 기자)

◇美 금리 인상 '후폭풍'…개발도상국 쓰러진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여파가 개발도상국 경제에 특히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6일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의 경제학부 교수인 호르헤 마르치니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조처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최대 채무국인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들에 미칠 영향은 막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내놓은 조치이지만, 반대로 유동성 감소와 달러화 강세, 신흥 시장의 급속한 자본 유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제기된다. 특히, 대외 부채가 대규모로 쌓여 있는 개발도상국들은 급격한 글로벌 금리 인상 행보에 크게 비틀댈 수 있다.

호르헤 교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대출을 더 어렵고 비싸게 만들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에 대한 국가 신뢰도 떨어트릴 것"이라며 "이는 자본이탈을 촉발해 환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980년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중남미에 발생한 부채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당시 금리 인상은 북미 경제의 안정을 위한 해결책이었지만, 중남미에는 큰 위기와 강력한 변화를 의미했다"며 "특히, 연준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 여러 국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에서 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도상국들의 부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50%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라틴아메리카의 평균 부채는 GDP의 6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정윤교 기자)

◇월가 인턴, 최대 연봉 1억9천만 원

미국 내 기업들이 구인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작년 한 해 월가에서 일한 인턴들이 연봉으로 최대 14만7천 달러(약 1억8천7백만 원)가량의 금액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가 온라인 투자 은행 및 금융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 오아시스(Wall Street Oasis)'의 통계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작년 여름 월가의 애널리스트 인턴들이 평균적으로 수령한 월 급여와 보너스 수준으로 한 해 동안 재직했을 경우 이들의 연봉은 약 8만5천 달러(1억8백만 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하계 어소시에이츠 인턴은 재직 당시 수준으로 1년간 회사에 다녔을 경우 평균 14만7천 달러(약 1억 8천7백만 원)가량의 금액을 수령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 오아시스의 설립자인 패트릭 커티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의 기업들은 기술적이고 뛰어난 인재를 필요로 하며, 그들은 졸업 후 해당 인재들이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늠하고 채용을 시도하기 위해 기꺼이 그 돈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을 졸업한 이들을 비롯한 선택된 소수의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 CNBC "재취업, 미 노동시장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재취업(Unretirement)이 미국 노동시장 전반의 새로운 트렌드로 뜨겁게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CNBC가 5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직 사이트 인디드는 은퇴했다가 1년 뒤 다시 돌아오는 재취업 비율(unretirement rate)은 팬데믹이 절정일 당시 2%에 머무르다 최근에는 3.2%까지 올라왔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디드의 닉 벙커 리서치 디렉터는 "재취업하는 추세는 전반적인 노동시장에서 목격할 수 있다"며 "이는 광범위한 노동자의 노동력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주들이 1천150만 개의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인센티브를 늘리고 있고, 가용 노동자보다 빈자리가 560만 개가 많아 연령에 상관없이 구직자들은 든든한 기반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인플레이션은 치솟고 팬데믹 공포는 사그라지면서 노동자들은 은퇴 계획을 재고하고 일터로 복귀할 좋은 시기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 파월 의장, FOMC 기자회견서 미국인에 전하고픈 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에 앞서 먼저 미국 국민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가져왔고 이를 분쇄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과 가정을 위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해법이 연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었느냐는 워싱턴 포스트지 기자의 질문이 다시 나왔다.

파월 의장은 먼저 알다시피 어떤 사람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헤쳐나올 만큼 나이가 들었지만 많은 이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처음 겪는 사람들에게는 같은 물건에 대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불쾌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일반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이라면 추가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여유가 없을 것이라면서 식료품, 연료, 기타 물가 인상으로 겪는 고통에 대해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연준의 임무이며 공급과 수요를 균형 잡힌 상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과정에서 유쾌하지는 않겠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며 결과적으로 모두가 잘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남승표 기자)

◇ '업사이클', 일본서 식품 분야로도 확대

버려지는 것을 활용해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업사이클' 움직임이 식품 분야에도 확산하고 있다고 NHK가 6일 보도했다.

일본 밀키트 업체인 '오이식스 라 다이치'는 가지의 꼭지를 튀긴 칩스와 바나나 껍질로 만든 잼 등 지금까지 버려지던 재료를 가공한 식품을 개발해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 말부터 도쿄 지요다구에 기간 한정 점포를 개설해 해당 상품을 판매했다. 바나나 껍질 잼은 145그램당 630엔(약 6천100원)으로 약간 비싸지만,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대형 음료 기업인 이토엔은 원두를 볶을 때 나오는 껍질에 펄프를 섞어 만든 종이 빨대를 이번 달부터 산하 커피 체인점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빨대 2개로 커피 한 잔 분량의 원두 껍질 폐기를 줄일 수 있어 향후 다른 음식점에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기업의 대응이 요구되는 가운데, 식품 분야에서도 업사이클을 새 비즈니스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