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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해 게임스톱 공매도 전쟁에서 개인투자자의 공격을 받았던 헤지펀드 멜빈캐피털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멜빈캐피털은 펀드를 폐쇄하고 투자자에게 현금을 돌려줄 예정이다.

멜빈 캐피털 창립자인 가브리엘 플롯킨은 투자자 서신을 통해 "지난 17개월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것을 모든 것을 바쳤지만 여러분이 기대해야 할 수익을 만들어 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외부 자금 관리에서 한 발짝 물러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멜빈 캐피털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업계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헤지펀드 중 하나였다.

2021년 전까지 수수료를 제한 수익률은 연간 약 30%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게임스톱에 공매도를 쳤다가 개미투자자와의 전쟁에서 공격을 받았다.

당시 멜빈캐피털은 쇼트 스퀴즈로 55%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시타델과 포인트72로부터 3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받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도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재차 충격을 받으면서 투자자 손실이 커졌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멜빈캐피털은 23% 손실을 기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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