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력 소비층이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북미 시장조사기관 뉴머레이터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전체 미국 인구의 7%에 그치지만, 코스트코 쇼핑객 중에서는 11.9%를 차지한다.

그 결과 미 현지인들은 일반 식료품점에서는 찾기 힘든 아시아 특산물이나 식료품 등을 코스트코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아시아계의 높은 구매력 때문이다. 아시아계는 미국에서 중위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 꼽힌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업체 닐슨IQ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소비 잠재력은 약 130억 달러에 달한다.

또 아시아계 소비자들은 다른 미국인들과는 달리 대량으로 물건을 싸게 사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닐슨IQ는 풀이했다. 아시아계 소비자들이 창고형 유통업체에서 쇼핑할 가능성은 일반적인 미국 소비자들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는 "아시아계 소비자들 사이에서 코스트코의 높은 지배력은 다른 소매업체들에도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윤교 기자)



◇ 미 부유층 쇼핑객은 백화점에서 과시…저소득층은 소비 감소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분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CNN 비즈니스가 2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부유층 쇼핑객은 메이시스나 노드스트롬, 여타 고급 아웃렛에서 돈을 펑펑 쓰고 있지만, 저소득 쇼핑객은 임의소비재도 사고 있지 않다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지적했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이날 지난 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1년 전보다 12.4% 늘었다고 발표했다.

메이시스의 제프리 게넷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분기에 소비지출에 대한 거시경제 압박이 커졌지만, 우리 고객들은 계속 쇼핑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행사를 의한 의류 쇼핑이나 점포에서의 쇼핑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소득 소비자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음으로써 쇼핑 패턴에 변화가 없었으며 이로 인해 명품 판매가 두드러졌고, 연 소득 7만5천 달러 미만의 고객이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메이시스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노드스트롬 역시 최신 분기에 견조한 매출을 밝히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높여 제시했다.

고소득층 쇼핑객과 달리 저소득층은 임의소비재 지출을 줄이고 더 저렴한 브랜드의 아이템을 사고 있으며 쇼핑카트에 들어간 품목들도 줄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콜스의 마셀 개스 CEO는 "(소비가) 두 갈래로 나뉘는 약간의 흐름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일부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더 많이 사고 있으며 다른 일부에서는 개인 상표 브랜드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일부 소비자들이 우유 1갤런을 사던 것에서 그 양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식료품 브랜드도 개인 상표를 사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美 재취업 열풍, 인력 가용풀 늘리는 데 도움"

미국 내 재취업(Unretirement) 열풍이 구인난을 겪는 고용시장 내에서 인력 가용풀(available pool)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취업 사이트 인디드가 연방 인구 설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현재 미국에서 1년 전 은퇴한 사람이 재취업하는 비율은 약 3.3%로 집계됐다. 이런 재취업 비율은 작년 8월 2.4%를 보인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팬데믹이 절정일 당시 2%에 머물렀으나, 지금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연말 수준을 회복했다.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며 노동시장은 계속 강세(구인이 구직을 초과)를 보이고, 명목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매우 높다"며 "이는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가도록 유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팬데믹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성이 떨어지는 데다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도 올해 부진하면서 은퇴자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합류하게 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런 재취업 추세는 기업의 가용 인력 풀을 늘리고 기업들이 보고하는 고용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영국 BBC, 최대 1천 명 감원 계획

영국 공영 방송사 BBC가 향후 수년간 최대 1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BC는 디지털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개혁 방침을 공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BBC4'와 어린이 채널인 'CBBC'를 수 년 내 폐지하고 국내외로 나뉘어 있던 뉴스 채널을 통일하기로 했다. 다국어 서비스도 디지털로만 제공해 관리 부문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직원 연설에서 "디지털 최우선의 BBC로 새롭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정현 기자)



◇ 완판된 리츠와 오레오의 만남 …리셀가 75만 원

미국 제과업체 몬델레즈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단짠' 조합인 리츠와 오레오를 섞은 과자를 내놨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몬델레즈는 이날 정오부터 리츠와 오레오 콜래보레이션 제품을 1천 박스를 무료 나눔 했다.

매체는 사이트에 빨리 접속해 신청하면 3.95달러의 배송료만 내고 리츠와 오레오 콜래보레이션 제품을 즐길 수 있으나 수량이 제한적인 탓에 빨리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베이에서는 리셀 가격이 600달러(한화 75만 원)까지 치솟았다.

마켓워치는 맥도날드의 맥그리들이나 축제에서 판매하는 도넛 버거 등 최근 단짠 열풍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중이 단짠을 사랑하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 관련 작가 알리 왈란스키는 "달콤한 제품에 약간의 소금이 올라가면 단맛이 더 끌어올려 진다"면서 "브라우니 위에 소금을 살짝 뿌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