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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NYS:DASH)가 최근 인수한 핀란드 음식배달업체 월트(Wolt)의 실적 부진을 예고한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어대시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80억 달러에 인수한 월트를 포함해 2분기 실적 전망을 경신했다.

2분기 총 주문액 전망은 128억~130억 달러로 이전 제시했던 121억~125억 달러보다 상향했다. 하지만 증가분 대부분은 신규 인수한 월트가 아닌 도어대시에서 나왔다. 도어대시 경영진은 자사 증가분을 125억~127억 달러로 제시했고 월트의 주문액은 8억~8억5천만 달러로 제시했다.

월트는 지난 1분기 8억8천800만 달러의 총주문액을 신고한 바 있어 이는 2분기 주문액 감소와 전년 동기 대비 30% 이하의 성장을 시사했다. 도어대시 경영진은 월트의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손실액에 대해서도 7천만 달러에서 8천만 달러를 제시했다.

작년 11월 월트 인수 발표 시 도어대시 경영진은 월트의 성장률이 100% 이상이라고 말했다.

도어대시의 토니 수 최고경영자(CEO)는 월트 인수를 알리는 컨퍼런스 콜에서 "사업은 연간 총 주문액 기준 25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세 자리 숫자 성장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함께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키 쿠우시 월트 CEO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유럽의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상황이 심각하게 변화했다"며 "인플레이션, 가스가격 상승, 일반적인 불확실성 등 가격 인상 압력이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다"고 말했다.

도어대시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9.4%까지 내렸으나 6.5% 하락한 71.9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들어 도어대시 주가는 5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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