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예약 230% 증가…일본 패키지 2시간만에 매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이번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은 모래나 서핑, 햇볕 등에 이야기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 연료비 상승, 항공권 취소 등에 대해서 더 많이 언급하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분석업체인 스프라우트 소셜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지난 5월 여행에 관한 언급은 전달보다 75%나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과 여행에 관한 언급은 지난 겨울에서 봄까지 680% 늘어났다. 이런 논의 가운데 절반은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여행을 둘러싼 잠재적 문제들에도 여름 여행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했다. 다수의 여행객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여행 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멜버른 소재 여행업체인 인트리피드 트래블의 제임스 손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여름에 높은 취소율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공급 부족과 제재, 높은 비용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가 이코노미스트들에게 경고음을 울리게 했다"면서 "비용 상승에도 여행 예약은 두 배 넘게 늘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 이코노믹스 인스티튜트의 데이비드 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높은 비용이 이번 여름에 여행객들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면서 특히 아시아태평양 등 세계 일부 지역이 다시 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선미)

◇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5조 원어치 기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40억 달러(한화 약 5조 원)어치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기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채 배런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 A주 9천608주를 1천440만 개의 클래스 B주로 전환한 후 기부했다.

매체는 버핏 회장이 클래스 A주를 클래스 B주로 전환했다는 점을 통해 유통되는 클래스 A주 수를 제한하려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버핏 회장의 회사 지배력을 강화해준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한편 현재 91세인 버핏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2006년 기부를 시작할 당시 전 재산의 99%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전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 회장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 지분의 절반 이상인 450억 달러어치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원 기자)

◇ CNBC "美 밀레니얼 55%, 저축 우선순위에 없어"

미국 밀레니얼의 절반 이상은 저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금융기관 피델리티가 지난 2월 시행한 설문에서 18~35세의 응답자 가운데 55%는 팬데믹 이후 은퇴 계획(저축)을 중단했다고 답했다.

같은 연령대 응답자의 45%는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생활로 돌아올 때까지 저축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의 은퇴상품 부문 리타 아사프 부사장은 "지난 2년간 일부 사람들은 외출도 하지 않고 휴가도 가지 않아 현금이 늘어났다"면서도 "시장이 급변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진 상황에서 왜 굳이 지금 은퇴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추세는 부분적으로는 현재 미국 젊은 층의 높은 생활비 부담에서 비롯되기도 한다"며 "학자금 대출과 주택 구매 열풍, 8.6%의 인플레이션 등이 사람들의 마음과 지갑을 억누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첫 삽 떴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회사로 알려진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이 15일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에서 전기차 배터리 플랜트 공사를 시작했다.

같은 날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우리는 소재·배터리셀·배터리팩을 아우르는 공급사슬을 위해서 현지화된 생태계를 가오슝에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오슝은 폭스콘의 글로벌한 전기차 행보를 위한 중요한 기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폭스콘의 가오슝 배터리 플랜트는 2024년 1분기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폭스콘이 생산한 배터리는 대만 전기버스와 전기 승용차 등에 우선 쓰일 전망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폭스콘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은 한국의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일본의 파나소닉, 중국의 CATL 같은 글로벌 기업이 장악력을 위해 투쟁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했다. (서영태 기자)

◇'명품 사랑' 중국, 코로나19 봉쇄령에 소비 급감

세계 최대 명품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명품 소비를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4일(현지시간) 글로벌 매니지먼트 컨설팅 업체 올리버 와이먼 포럼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올해 중국 시장의 예상 성장률을 종전보다 25%포인트나 낮춘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소비 지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코로나19 사태가 3년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미래 소득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올리버 와이먼 포럼의 케네스 차우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다"며 "2020년과 2021년처럼 소비자 신뢰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올리버 와이먼 포럼의 조사에서 가장 낙관적인 전문가들은 중국이 빠르면 오는 7월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관론자들은 내년은 돼야 중국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중립적인 전문가들은 올해 10월경 코로나19 관련 규제들이 완전히 철폐될 것으로 관측했다. (정윤교 기자)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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