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역대 최연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 지 1개월 정도 흐른 가운데 금감원 내부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금감원 임원급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되지는 않았으나 금감원이 '젊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가 낸 하반기 검사인사를 통해 금감원에도 신임 법률자문관이 파견됐다.

금감원 법률자문관은 대대로 검찰에서 파견을 오던 자리다. 법률자문관은 금감원장의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당연직 위원으로 역할을 하는 자리다.

주목할 점은 이번 신임 법률자문관에 1980년생 평검사가 부임한다는 점이다.

전영우 신임 법률자문관은 1980년생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재직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법률자문관으로 파견을 오게 됐다. 지난 2017년 이후 법률자문관 인사를 살펴보면 40대 초중반부터 50대 초반까지 다양했다. 그런 점에서 올해 43세 1980년생이 오는 것 자체가 특이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직위 부문에서 살펴보면 대체로 부부장 검사가 오던 자리라는 점에서 평검사가 온 것은 다소 눈에 띄는 점이란 평가다.

평검사가 법률자문관으로 온 것은 지난 2017년 이정렬 법률자문관의 부임 이후 처음이다. 그 이후 이 자리에 온 법률자문관들은 부부장급에서 파견자가 나왔다.

아울러 1972년생 이복현 원장이 부임한 이후 금감원 임원들 사이에서 짙은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는 직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도 나온다.

실제로 이복현 원장의 나이는 금감원 내부에서도 최연소 부서장급이다. 금감원 내부에는 원장과 같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선후배들도 여럿 포진해 있다. (정책금융부 김예원 기자)

금융감독원
[촬영 이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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