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물, 스프레드 T+115bp 확정…글로벌 증시 반등 속 투심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6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5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마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5년 국채금리에 115bp를 더한 수준으로,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0bp 절감한 수치다.

한국가스공사의 흥행으로 이달 한국물(Korean Paper)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앞서 글로벌 채권시장은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등으로 경계감이 상당했다.

글로벌 증시 반등 기류 속에서 한국가스공사는 무난히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북빌딩 당일 미국의 대중 관세 철폐 기대감 등이 번지며 각국 증시가 호조를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한국물에 대한 수요는 탄탄히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가 공모 달러화 채권 시장을 찾는 건 1년여 만이다. 당시 8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에 나서 31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

한국가스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건,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DB산업은행, UBS가 주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해 토종 투자은행(IB)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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