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정한 경기침체 위험은 크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빌 애크먼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하겠지만 진정한 경기침체 위험은 크지 않다고 일축했다.

5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퍼싱 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인 애크먼은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조만간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제약이 식품과 에너지, 주택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제한적인 이민과 퇴사 행렬이 임금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은 높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가격 결정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크먼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악순환을 중단시키려면 기준금리를 4~5% 범위로 약 세배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을 빨리 처단하면 주가와 장기 채권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도 빠르게 부양시킬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아울러 애크먼은 "인플레이션은 기업과 소비 심리를 저해하고 성장률을 둔화시킨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죽이는 것은 일부 단기 고통을 대가로 장기적으로 경제를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퍼싱스퀘어는 여러 차례의 빠른 금리 인상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라면서 금리 인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설계된 헤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침체보다 인플레이션을 훨씬 더 우려하는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미국 경제가 장밋빛 상황을 보여주는 데다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지출이 견조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직자들보다 구인 건수가 두 배가 더 많고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상당한 임금 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기업의 2분기 실적이 탄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조만간 기술적으로 침체에 진입할 수 있지만, 이는 경제의 건전성을 공평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 기술적 침체로 간주한다.

애크먼은 "전반적인 수요는 극단적으로 견조하다"면서 "우리에게는 수요 문제가 아니라 공급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지난 5월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니가 호리병으로 다시 들어갈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면서 최근에서는 올해 몇 차례 100bp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