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빌 게이츠의 클린테크 투자펀드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가 블루 프런티어라는 에어컨 스타트업에 대한 2천만달러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CNBC방송이 2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블루 프런티어의 에어컨은 염류 용액(salt solution)을 냉각과 제습 모두를 위한 액체 제습제로 사용한다. 원래 에어컨에서는 냉각제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냉각제는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염류 용액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가장 무더운 날 에너지 최고 수요를 균등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에어컨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의 약 4%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9억5천만톤(t)의 이산화탄소가 에어컨을 작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에서 배출되며 이 가운데 5억3천100만톤은 공기의 냉각을 위해 5억9천900만톤은 습기 제거에 쓰인다. 나머지 8억2천만톤의 이산화탄소는 냉각제 유출이나 에어컨 제조나 운송 때 온실가스 형태로 배출된다.

블루 프런티어는 에어컨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해로운 환경 부산물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업체는 전통적인 에어컨 시스템에 필요한 냉각제의 3분의 1이나 5분의 1 정도만 사용하는 데 기계의 구조가 기존 에어컨과 다르기 때문이다.

대니얼 베츠 블루 프런티어 최고경영자(CEO)는 "결합한 효과 덕분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리 시스템의 원인 제공이 85%에서 87%까지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WSJ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 결별을 바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접고 회의 별로 기준금리를 결정하기로 한 데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저널은 이전부터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최근 저널의 제임스 매킨토시 칼럼니스트는 연준이 너무 수다스럽다면서 특히 포워드 가이던스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저널은 이날 사설에서도 포워드가이던스가 연준의 관행도 아니었거니와 연준의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고 꼬집었다.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아서 번스, 폴 볼커 등 과거 연준 의장은 향후 정책에 대해 입을 꽉 다물었다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앨런 그린스펀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저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포워드가이던스가 만개했다면서 연준을 비롯한 다른 중앙은행들이 장단기 금리를 견인해야 한다고 믿으면서 이렇게 됐다고 언급했다. 시장 혼란을 줄인다는 명분 아래서다.

그러나 벤 버냉키 의장이 2013년 테이퍼링을 예고하면서 테이퍼 텐트럼을 일으켰듯 포워드가이던스는 득보다 실이 많았다. 점도표에 대해서도 저널은 연준의 경제 이해도가 시장보다 떨어진다는 점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파월 의장이 포워드가이던스 중단을 말하면서도 "통화정책이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말한 것은 여전히 향후 정책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풀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널은 궁극적으로 시장에 중요한 것은 연준이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이지 연준 의장의 말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2020년~2021년 인플레이션에서 역사적 실수를 저지른 만큼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진실함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포워드 가이던스 종료는 이를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남승표 기자)

◇ 러시아 은행권, 중국 결제망 잇따라 이용

러시아 민간은행이 잇따라 중국의 독자적 국제 위안화 결제 시스템인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에 접속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기업 대부분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퇴출당한 데다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확대되면서 이용이 늘고 있다.

러시아 매체인 베도모스티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으로 23개 은행이 CIPS에 연결돼 있다. 지난달 대형은행 앱솔루트뱅크이 연결한 데 이어 로스뱅크와 가스프롬뱅크도 연결을 준비하고 있다.

CIPS는 지난 2015년 인민은행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도입했다. 앱솔루트뱅크는 위안화가 지불수단 기준 점유율이 전 세계의 5% 이상을 차지한다"며 "위안화 송금 절차를 신속화하고 송금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약 660억 달러였던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액은 2012년 1천4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4년에는 2천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문정현 기자)

◇ 엘살바도르, 암호화폐 손실에도 비트코인 채권 발행 계획

엘살바도르 정부가 암호화폐 대형 손실에도 비트코인 채권 발행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28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2천381개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에서 약 50%가량의 손실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엘살바도르는 당초 3월에 비트코인 채권 10억 달러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상황 악화 등의 이유로 발행을 연기했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며 "사람들은 웹사이트나 디지털 사업 같은 신기술이 나올 때도 이를 두려워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법정화폐로 지정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며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약 16억 달러의 국채를 환매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권용욱 기자)

◇ 폴크스바겐 "새 CEO 밑에서도 전기차 전환 추진"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폴크스바겐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에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은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폴크스바겐의 이러한 발표는 주주들이 수장 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전기차 전환에 올인했던 폴크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CEO의 사임 발표 뒤에 진행된 번스타인리서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 중 63%가 우려를 나타냈고, 22%만이 회사의 미래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전환과 감원을 추진한 디스 CEO의 사임은 노동조합 지도부의 탄핵 때문으로 분석됐다. 앞서 저널은 "디스 CEO는 자신의 경영 스타일과 회사 전략을 놓고 노동 위원회와 충돌하곤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새로운 CEO인 올리버 블루메는 오는 9월 1일에 공식적으로 취임한다. 올리버 블루메는 현재 맡은 포르쉐 CEO직과 폴크스바겐 CEO직을 동시에 맡을 예정이다. (서영태 기자)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