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스프레드 T+125bp…기업물 조달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T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2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KT는 5억 달러 규모의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발행액 이상의 수요를 확보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3년물 국채 금리에 125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0bp 절감한 수치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며 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물은 꾸준히 발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민간기업의 조달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75bp 금리 인상을 전후로 롯데물산(KB국민은행 보증)과 포스코가 달러채 발행을 성공한 데 이어 이번 주 KT가 조달 바통을 이어받았다.

KT는 매년 공모 외화채 조달을 이어오며 글로벌 기관과의 접점을 쌓아왔다. 가장 최근 조달은 지난해 7월 찍은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였다. 달러화 채권 이외에도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 등으로 조달처를 넓히기도 했다.

KT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KT에 각각 'A3', 'A-',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건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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