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BMW 모터사이클 제조 공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IHS 마킷은 독일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이 제시한 독일의 8월 합성 PMI 전망치 48.2와 전월치 49.3을 웃돌았지만,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선에 못 미쳤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48.2로 시장의 예상치인 49.0와 전월치인 49.7를 모두 하회했다.

이달 합성 PMI는 47.6으로, 시장 예상치인 47.4보다는 소폭 높았지만, 전달의 48.1보다 낮아졌다.

필 스미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치는 독일 경제의 3분기(7~9월) 중반을 암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의 기업 활동 감소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조업의 지속적인 약세는 서비스 부문의 둔화로 더욱 심화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요 부담이 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둔화로 인해 8월 기업들의 고용 증가율은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 활동은 점점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 위기도 더 커지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우려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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