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토 EPA=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서퍽 지역의 펠릭스토 항구에 컨테이너들이 적치돼 있다.2022.08.22 jsmo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달 영국의 경제가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8개월 내 최저로 집계됐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IHS 마킷은 영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로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선과 시장 예상치인 52.0은 넘겼지만 전월치 52.6보다 낮아졌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46.0으로, 50을 밑돌며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시장 예상치 51.0과 전월치 52.1도 모두 하회했으며, 27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를 합한 합성 PMI는 50.9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51.0과 전월치 52.1에 못 미쳤다. 영국의 8월 합성 PMI는 코로나19 봉쇄가 절정에 달했던 2021년 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IHS마킷 측은 "영국의 민간 경제는 서비스 부문의 전반적인 활동이 완만하게 성장하며 제조업의 침체를 상쇄하는 데 그쳤기 때문에 침체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경제 전망이 약해진 가운데, 기업들은 2020년 5월 이후 생산량과 신규 주문 등에서 가장 빠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제조업 생산량은 2009년 이후 가장 빠르게 감소했다"며 "서비스업은 2021년 초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가장 증가세가 미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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