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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컴퓨터 및 프린터 제조사 HP(NYS:HPQ)가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자 지출 둔화, 기업 판매 지연 등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하고 실적전망을 하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P는 이날 회계연도 3분기 들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146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부문이 20% 감소한 영향이 컸다. 상업부문은 7% 증가했다.

팩트세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매출 전망치는 155억9천만 달러였다.

엔리케 로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수요 악화가 지속하는 데다 기업 선호도 이번 분기 들어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구매자들도 거래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들은 거래를 주문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HP는 이런 변화에 대응해 2022회계연도 전망도 축소했다. 회사는 올해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을 4.02달러에서 4.12달러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오디오 및 비디오 제조사 폴리를 인수하는 데 따른 부채 등 비용도 주당 5센트로 반영했다.

잉여현금흐름은 32억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제시했다. 폴리 인수에 따른 3억 달러 영향도 반영했다. 앞서 제시한 전망치는 45억 달러였다.

로레스 CEO는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판매부진 기간을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장기 수요는 팬데믹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HP는 분기 순이익은 주당 1.08달러인 11억2천만 달러로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는 주당 92센트인 11억1천만 달러였다.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한 조정 EPS는 1.04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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