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이달 25일 나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자료를 인용하며 올해 2분기 미국 기업의 세후 이익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1%로 1940년대 이후 최고라고 언급했다.
S&P500 기업 4분의 3이 2분기 실적 전망을 상회했으며 이들의 이익률은 12% 부근이었다. 작년 2분기보다는 낮지만 5년 평균인 11%보다는 높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만약 기업들이 이익 압박을 받았다면 경기 주기가 하락한다는 확실한 신호가 될 수 있었다. 이런 경우 기업들은 해고를 포함한 비용 절감에 나서고 경제 전반에 부담이 된다.
대규모 이익은 이런 비용절감 압력이 없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났던 기업 실적은 경제의 회복력 편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기업 실적의 선봉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에너지 기업이 있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기업을 포함한 S&P500 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면 9% 증가했다.
매체는 에너지 기업의 선전 외에도 미국 기업의 수익성은 인상적이었다면서 반독점법의 느슨한 적용과 대형 기술기업 플랫폼의 등장으로 미국 기업들은 수십 년 전보다 시장 지배력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UBS가 기업 최고재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향후 12~24개월 동안 가격 설정능력에 대해 지난 1월 조사 때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이미 자본지출을 줄였는데 이는 곧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마르코프스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침체를 초래하려고 하겠지만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르코프스카는 "마이크 타이슨 같은 경제"라며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고 쓰러뜨리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남승표 기자
sp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