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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영국 감독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마이크로소프트(MS)(NAS:MSFT)의 액티비전 블리자드(NAS:ATVI) 인수에 대해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명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MA는 지난 7월 MS의 액티비전 인수 전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 CMA는 MS에 경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약속을 5영업일 이내에 제안하도록 요구했다.

만약 CMA가 MS의 제안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독립패널조사가 진행되는 2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CMA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함으로써 경쟁자 혹은 미래의 경쟁자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거나 더욱 나쁜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EA의 코드마스터스, 테이크투인터렉티브 소프트웨어의 록스타 노스 등 몇몇 최고 게임 제작사의 모국이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비디오 소프트웨어 시장이다.

CMA가 2017년 이후 조사한 275건의 합병 사례 중 최소 3분의 1이 2단계 조사로 넘어갔다. 이 가운데 8건은 합병이 중단됐고 12건 이상이 포기했으며 나머지는 승인 혹은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컬럼비아 로스쿨의 에릭 탈리 기업법 교수는 CMA 조사가 2단계로 넘어가면 MS에는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리 교수는 "2단계에 진입하면 당국이 당신의 서류를 좀 더 깊이 파 보고 싶다고 말하는 셈"이라며 "일부는 이미 문제가 있다고 결정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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