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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고용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이직자들을 위한 임금 인상분이 20년 만에 가장 높아 근로자들의 힘을 시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새로운 고용주를 찾아 최근 이직한 이들은 지난 7월 기준 연봉이 약 8.5% 올랐다. 이는 지난 6월의 7.9%보다 높아진 것으로 이직자들의 임금 상승분 중간값이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직자와 현 직장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이들의 임금 인상분의 차이도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애틀랜타 연은 자료에 따르면 같은 직업을 유지하는 이들의 연간 임금 인상분 중간값은 7월에 5.9%를 나타냈다. 이는 6월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리크루터와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비어있는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많은 고용주가 신규 직원에 대해 프리미엄을 제공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에 미국 근로자 420만 명이 일자리를 떠나 지난해의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많은 이들이 고용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다.

또한 ADP에 따르면 1천만 명의 급여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 최근 직업을 바꾼 이들의 급여 인상분 중간값은 16.1%로 기존 일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이들의 7.6%보다 높았다. (정선미 기자)

◇ 도쿄대, 오는 23일 메타버스 공학부 신설

일본 도쿄대가 오는 23일 '메타버스 공학부'를 신설한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인터넷상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등에서 공학계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학부다.

도쿄대는 성별, 거주지역 등과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공학이나 정보학을 배울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학부를 개설하기로 했다. 10만 명 이상의 수강자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메야 다카오 도쿄대 공학부장·도쿄대학원 공학계 연구과장은 "메타버스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사회에서는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메야 공학부장은 "대학 내에서도 정보 계통을 더 배우고 싶다는 목소리가 높아 관련 수업을 늘렸지만 (수강)정원 등 다양한 제약이 있다"며 "성별과 연령, 거주지와 관계없이 보다 폭넓게 교육을 제공해 인재를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트러스 英 차기 총리, 잉글랜드은행 독립성 흔들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후임으로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결정되면서 잉글랜드은행의 독립성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트러스 장관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잉글랜드은행의 의사결정 과정을 손보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을 다루는 최상의 방법은 통화정책이다. 그리고 내가 말해 온 것은 인플레이션 통제에서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중앙은행이 될 수 있도록 잉글랜드은행의 사명을 바꾸고 싶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트러스 총리의 이런 방침이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두려워했다.

영국 초당파 싱크탱크 소셜마켓파운데이션의 스콧 코페 이사는 "잉글랜드은행의 사명이 무엇이 될 것인가, 혹은 금리설정 과정에 정치인이 어느 정도 개입할 수 있느냐를 두고 불확실성이 생긴다면 향후 영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러스의 선거운동팀은 이와 관련해 CNBC에 "대담한 계획은 실패한 경제 통념에 도전하면서 영국 경제에 필요한 성장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트러스 총리는 잉글랜드은행의 사명 변경과 관련해 몇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현재 사명은 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코페 이사는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목표를 변경하거나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의 이중 사명을 부여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 극대화와 가격안정 두 가지 사명을 지니고 있다.

잉글랜드은행의 사명을 미국식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재무장관이었던 조지 오스본도 영국의 경제둔화, 이중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연준 형태의 사명을 도입하려 했다.

지난 1980년대 마거릿 대처 총리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통화공급을 겨냥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남승표 기자)

◇ "美 Z세대가 가장 살기 적합한 도시는 애틀랜타"

미국 Z세대가 가장 살기 적합한 도시는 애틀랜타로 꼽혔다.

CNBC는 5일(현지시간) 데이터업체 야디매트릭스 산하의 커머셜카페가 실업률, 인터넷 속도, 가성비, 공원수, 교육 기회, Z세대 인구, 오락 및 외식 시설, 대중교통 편의성 등을 토대로 45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Z세대를 위한 도시는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남서부에 집중됐다.

애틀랜타는 가성비와 실업, 교육 기회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주민 1만 명당 가장 많은 수의 공원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애틀랜타에 이어서 미니애폴리스, 보스턴, 투손, 롤리 등이 Z세대를 위한 도시들로 선정됐다. (권용욱 기자)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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