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지폐와 동전
[촬영 이세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한국 등 아시아 경제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윌리엄 페섹 칼럼니스트가 엔화 약세가 아시아 외환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섹은 21일 닛케이 아시아에 게재한 칼럼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주기가 끝날 무렵 아시아는 종종 손해를 봤다면서 지난 1994년~1995년 연준 금리 인상 이후 아시아는 1997년~1998년 금융위기를 겪었다고 언급했다.

또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던 짐 오닐 등 이코노미스트와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아시아가 다시 환율 문제로 휘청일 수 있다고 지적한 점을 인용했다.

페섹은 가장 직접적인 위협은 엔화라면서 만약 달러에 대해 150엔까지 떨어진다면 베이징, 서울, 그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경쟁적인 통화가치 하락에 나서면서 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섹은 이런 상황은 아시아 정책수립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그 결과는 인플레이션 급등, 세계 자본의 반발, 신용 상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면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최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외환보유고가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2008년보다 낮다고 제시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남승표 기자)
◇ 美 MZ세대 일부, 물가 때문에 투자 계좌 폐쇄
미국 밀레니얼과 Z세대 일부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투자 계좌를 폐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앨리파이낸셜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MZ세대 900명 투자자 가운데 21%가 지난 12개월간 투자나 거래, 또는 중개 계좌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40%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투자금의 일부나 전부를 매각했고, 31%는 증시 변동성 속에 손실을 우려해 자산을 매각했다고 답했다.

공인재무설계사(CFP)이자 뉴웰 웰스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카일 뉴웰은 "충분한 비상 자금이 없다면 일부 투자자는 비싸진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자산을 팔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일부 투자자, 특히 경험이 적은 젊은 투자자는 증시 변동성에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美 주택 구매 비용 가장 비싼 주 '하와이'
올해 미국에서 주택 구매 비용이 가장 비싼 주는 하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홈바이어닷컴이 주별 평균 소득과 매달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집값 등을 토대로 주별 주택 구매 비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하와이의 중위 가구 소득은 9만9천800 달러(약 1억3천900만 원)였고, 중간 주택 가격은 61만5천300달러(약 8억5천900만 원)로 나타났다. 하와이에서 집을 사기 위해선 가구 소득의 35.15%가 평균적으로 필요했으며, 매달 예상되는 주담대 원리금 지급액은 2천923달러(약 400만 원)였다.

하와이의 뒤를 이어 2위는 캘리포니아가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의 주택 중앙값은 50만5천 달러(약 7억500만 원)였고, 주담대 원리금 예상치는 2천399달러(약 300만 원)로 집계됐다.

세 번째로 주택 구매 비용이 비싼 주는 오리건 주였다. 오리건 주의 주택 가격은 31만2천 달러(약 4억3천600만 원) 정도였다. 오리건 주에서 집을 사려면 평균 가구 소득의 21.92%가 필요했으며, 월 1천483달러(약 200만 원)의 주담대 원리금을 갚아야 했다.

이어 워싱턴과 콜로라도주도 올해 미국에서 주택 구매 비용이 가장 비싼 주 상위 5위 안에 랭크됐다. (정윤교 기자)
◇ 美 경제, 난민 허가 건수 감소에 연간 12조 원 손해
미국 경제가 난민 허가 건수 감소로 연간 12조 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센터포글로벌디벨롭먼트의 마이클 클레멘스 디렉터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더 까다로워진 난민 입국 정책의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옥스퍼드리뷰오브이코노믹폴리시에 게재했다.

미국이 허가한 난민 수는 지난 2016년 8만4천994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3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클레멘스 디렉터는 2018년에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난민 중 73%가 배제적 정책으로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 들어오는 난민 허가 건수는 2017년부터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미국 경제 전반의 손해 규모는 연 91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민은 보호가 필요하지만, 이들은 경제 활동 주체이기도 하다"면서 "모두가 소비자이고, 대다수가 근로자이고 투자자"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억만장자 큐반 "Z세대는 위대한 세대…베이비부머는 실망스러워"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은 지난 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일컫는 'Z세대'가 '가장 위대한 세대'로 기록될 것이라면 이들이 정신건강과 적절한 워라밸(삶과 일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큐반은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Z세대가 특히 가장 위대한 세대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결정할 때 모든 요소를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이는 아름다운 것"이라면서 "내가 사업을 시작하고 기술이 막 발전하고 인터넷이 나오기 시작했던 시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큐반은 특히 Z세대가 '정신 건강 균형'을 우선시하는 점을 칭찬했으며 "기업들은 앞으로 이것에 대해 더욱더 이해해야 할 것이다. 당신의 직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고객이 마찬가지로 무엇을 요구하는지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큐반은 또한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머들은 성과 마약, 로큰롤 등에서 오늘날까지 가장 실망스러운 세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21년을 기준으로 베이비 부머 세대는 미국 내 가처분 소득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순자산은 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정선미 기자)
◇ 일본무역회 회장 "무역 구도 무너지기 시작"
일본무역회 회장을 맡은 고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은 엔저로 수출이 늘어났던 과거의 무역 구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15일 발표한 8월 무역수지는 2조8천173억 엔 적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NHK에 따르면 고쿠부 회장은 기업이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해왔기 때문에 과거처럼 엔화 약세로 수출이 늘어나고,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구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고쿠부 회장은 "물가 영향을 고려하면 엔화 약세 가속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은 일본에 더블 펀치"라며 "엔화의 급격한 변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사업계의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된다"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정현 기자)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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