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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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창고형 소매업체 코스트코(NAS:COST)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매출을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에 압박을 받은 소비자들이 창고형 소매업체로 몰려든 영향으로 풀이됐다.

코스트코는 이날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720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세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720억4천만 달러였다.

12개월 동안 운영한 디지털 채널과 점포의 매출을 가리키는 비교가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가량 증가했다. 전자상거래는 7.1% 늘었다.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대량 할인상품을 판매하는 데 특화된 코스트코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상당한 수혜를 봤다. 외출이 제한된 소비자들이 대량 구매를 선택한 데다 정부 재난지원금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꺾이면서 여전히 인기있는 구매처로 남았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1.4% 올라 1979년 5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코스트코의 분기 순이익은 18억7천만 달러로 주당 4.20달러였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주당 3.76달러인 16억7천만 달러였다. 팩트세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주당 4.19달러였다.

한편 코스트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1.2% 내린 487.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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