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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이 암호화폐 직접 거래를 시험했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미국 의회에 출석해 고객을 위한 거래 중개만 할 뿐 직접 거래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됐다.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최소 네 명의 월가 선임 트레이더들을 채용해 암호화폐 거래, 스테이킹, 락업 등으로 이익을 내는 팀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활동을 프랍 트레이딩으로 언급했다. 프랍 트레이딩이란 금융회사가 수익 창출을 위해 자기 자본으로 거래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 팀은 올해 초 1억 달러의 거래를 완료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연말 코인베이스 경영진은 의회 하원에 출석해 자기 계정으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저널은 이 팀의 명칭이 코인베이스 리스크 솔루션 그룹이라면서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70% 하락한 코인베이스가 신사업 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선택했다고 풀이했다.

코인베이스는 회사 내에서 프랍 트레이딩을 검토했으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의회에서 진술한 것은 정확하게 우리의 사업활동을 반영했다"며 "코인베이스는 프랍트레이딩을 하지도, 한 적도 없다. 우리가 의회를 호도했다는 암시는 의도적인 사실의 왜곡이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코인베이스 리스크 솔루션 그룹은 고객 주도 암호화폐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이해상충 완화도구와 정책이 해당 그룹에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와 같은 회사가 고객과 함께 디지털 통화를 거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규제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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