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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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지난해 전 세계 부의 규모가 21세기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인들의 자산은 트럼프와 바이든 정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팬데믹 부양책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불어났다.

21일(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이 같은 내용의 '전 세계 부의 보고서'를 내놨다.

CS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금융 및 비금융 자산 규모는 1년 전보다 12.7%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는 21세기에 달성된 가장 빠른 속도이고, 역사상 거의 제일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부의 증가가 가장 컸던 미국인과 캐나다인의 경우, 성인 1인당 평균적으로 약 14.7%의 자산이 늘어났다.

미국 내에선 유색인종의 부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흑인과 히스패닉의 자산은 각각 22.2%, 19.9% 많아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부의 급증이 부동산 가격의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S 연구원들은 "일반적인 부의 증가는 심지어 소득 하위 그룹에도 적용됐다"고 전했다. (정윤교 기자)
◇ 미국인 54%, 불안·우울 등 정신건강과 학자금 대출 직접 연관
바이든 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이 일부에 혜택을 제공했지만, 다수가 보유한 학자금 대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ELVTR이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인 63%는 여전히 학자금 대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4%는 또 자신들의 정신건강이 이 대출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약 2% 가까운 학자금 대출이 탕감됐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이후 약 320억 달러의 대출이 탕감됐다.

바이든 정부는 또한 지난 8월 발표에서 노동자와 중산층 차입자에 대해 최대 1만 달러까지 학자금을 탕감해주기로 했으며 펠 그랜트 장학금 수혜자에는 최대 2만 달러를 탕감해주기로 했다.

미국 공립 대학에 다니는 이들이 평균적으로 학사 학위를 따기 위해서는 3만2천880달러를 대출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학자금은 계속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3분의 2가량이 대출 상환을 거의 감당할 수 없거나 전혀 감당할 수 없었으며 흑인과 같은 소수민족이 가장 많은 부채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선미 기자)
◇ 메타 플랫폼즈, 말없이 구조조정 실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즈가 말없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대규모 구조조정은 실시하지 않고 있지만 조금씩 직원수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수의 메타 전현직 매니저는 메타가 부서를 재편한 후 영향을 받게 된 직원들에게 회사 내 다른 역할을 지원할 수 있는 창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기존 직원을 조용히 회사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메타가 향후 몇 개월간 최소 10%의 비용을 절감하려고 한다면서 이렇게 조용히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더 큰 구조조정의 서막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CNBC "미국에서 대기오염 최악인 주는 루이지애나"
미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나쁜 주(州)는 루이지애나로, 이어서 네바다, 인디애나, 델라웨어 등이 대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독성 화학 오염과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건강 영향의 위험을 측정한 미국 환경보호청의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루이지애나는 미국 내 10대 공해 유발 화학 공장 가운데 4개 공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국에서는 지난 1980년대 이후 전체 공장 숫자가 감소했지만 루이지애나의 대규모 배출량의 공장은 늘어났다.

매체는 "대기 오염으로 사망한 미국인의 연간 사망자 수는 약 10만명으로, 매년 미국에서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숫자와 거의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대기 오염은 폐에 피해를 주고 뇌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성인의 심리적 스트레스와 인지력 저하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호주, 고가주택일수록 금리 인상 충격 크다"
호주의 고가 주택이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22일 보도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교외지역 주택·아파트 가격은 상위 25% 기준으로 지난 4월 고점 대비 6.2% 추락했다.

반면 하위 25%는 0.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는 부유층 주택가격이 저소득층 주택가격보다 금리 인상에 더 취약하다는 호주중앙은행(RBA)의 연구를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매체는 전했다.

시드니 주택가격은 상위 25%가 고점 대비 10.3% 급락했고, 하위 25%는 3% 하락했다. 멜버른에서 해당 수치는 각각 7.3%, 1.8%를 기록했다.

호주의 평균 모기지 금리는 지난 4월 2.86%에서 3.99%로 올랐다.

RBA의 조나단 컨스 이사는 "주택가격이 비싼 지역이 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하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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