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상징인 동방명주탑
[촬영 차대운]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 시장은 일제히 올랐다. 전날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0% 오른 3,093.86에, 선전종합지수는 2.07% 뛴 1,989.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시장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넉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공업 지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와 부동산 위기 등으로 악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월 공업이익이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1~7월 공업이익은 1년 전보다 1.1% 줄었는데 감소 폭이 확대했다.

종목별로 보면 상해에선 건강관리와 필수소비재가 각각 4.58%, 3.29%씩 오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선전에선 호텔 및 음식 공급이 7.21% 급등했고, 건강관리와 연구개발(R&D) 기업이 각각 5.47%와 4.15%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130억 위안어치, 14일물 역레포를 62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53% 오른 26,571.87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0.47% 상승한 1,873.01을 나타냈다.

이날 도쿄 시장에는 전날의 급락과 관광업 회복 기대감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지난 26일 입국자 수 상한과 패키지 투어 한정 조치를 철폐하고 백신 3차 접종자에 대해 비자 면제 조치 적용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종목별로 보면 서비스, 항공 운송, 식음료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9% 떨어진 144.330엔에 거래됐다.

◇대만 = 대만증시는 글로벌 긴축을 소화하면서 기술적 반등에 의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8.40포인트(0.35%) 오른 13,826.59에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는 전일 2.61% 하락하면서 21개월만의 최저점을 찍었다.

그에 대한 여파로 이날 증시는 단기적 반등의 모습을 보였다.

대만 KGI증권은 전일 하락의 영향으로 이날 대만 시장에서 저가 매수세 유입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KGI는 그러면서도 이날의 반등세가 증시의 바닥을 찾았음을 의미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업종 가운데 선박·운송 섹터가 1.86% 오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가장 많이 하락한 데에 대한 반발 매수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편 애플이 인도에서의 아이폰14 생산을 예정보다 1주 앞당겨 진행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대만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애플 협력사 TSMC가 0.34%, 폭스콘테크가 1.31% 상승하면서 반도체주의 0.43% 상승을 지지했다.

오후 3시 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내린 31.793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03% 오른 17,860.31에, 항셍H지수는 전장 대비 0.21% 상승한 6,150.47에 장을 마쳤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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