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에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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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공행진 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무엇인가를 부러뜨릴 것"이라고 유명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경고했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자문을 맡은 엘-에리언은 지난 12일(미국시간)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십년간 저금리와 높은 유동성 이후 시장이 취약해졌기 때문에 더 많은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3일 보도했다.

그는 중앙은행가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너무 늦었다면서 이것이 올해 일련의 공격적인 연준의 금리 인상을 촉발했다면서, 그러나 빠른 속도의 통화 긴축은 경제를 쉽게 '해로운' 침체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은 매우 늦었으며, 물가를 줄이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부러뜨릴 수 있다"면서 "가장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경제 성장이다. 시장이 이런 침체 위험과 이것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언급하며 시장이 더 많은 리스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균형을 잡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유동성과 시장 기능과 관련한 위험에 대해서는 얼버무렸다고 엘-에리언은 말했다.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유동성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미국채 시장은 기능 상실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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