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인플레이션으로 가격 민감도가 올라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프라이마크, 샤인, GU(지유) 등 저가 의류 소매업체로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U는 이달 초 첫 미국 매장을 열어 30달러짜리 스웨터와 60달러짜리 퍼퍼코트 등을 판매했다. 일본 패스트리사이클링이 소유한 GU는 의류와 장신구를 자매기업 유니클로가 판매하는 것보다 20%가량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회사는 2006년 설립됐으며 주로 일본과 아시아 등지에 있으며 전체 매장은 450여 곳에 달했다.

GU의 유노키 오사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제공하는 가격을 고려할 때 지금이야말로 GU가 미국 시장에 진입할 완벽한 시기"라고 말했다.

새로운 저가 소매업체들은 한 세대 전 H&M과 자라가 그랬던 것처럼 미국 의류시장을 흔들려 하고 있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샤인, 프라이마크, GU 등은 소비자들이 할인행사를 기다릴 필요 없이 매일매일 낮은 가격을 제안하고 있다.

어소시에이티드 브리티시 푸드가 소유한 프라이마크는 오는 2026년까지 미국에 60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는 13개 매장이 있다.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 샤인은 미국에 새로운 배송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패스트패션의 유해성 때문에 공격을 받았다.

2020년 파산에서 새로운 소유주를 만나 회복한 저가 소매업체 포에버21은 지난주 오는 2023년 6월까지 미국에서 14개 신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패스트패션업체 자라와 H&M도 계속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의 닐 손더스 이사의 분석에 따르면 여성 캐미솔 상의, 스키니 진, 남성 T셔츠, 땀복 등 품목에서 프라이마크가 가장 가격이 저렴했고 샤인, H&M, 포에버 21 등이 뒤를 이었다. 올드 네이비, 갭, 유니클로 등은 품목에 따라 이들보다 네 배 더 비싸기도 했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