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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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에 따라 금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60달러(0.9%) 상승한 1,79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귀금속 시장에서 중요한 레벨인 온스당 1,800달러 선에 바짝 다가간 모습이다.

이날 금 가격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장기 채권 금리 하락에 연동해서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5선에서 등락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10bp 이상 하락하며 3.41% 수준에서 등락했다.

달러화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떨어진다.

또 채권 금리 하락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는 "금은 달러화 약세와 금리 하락에 따라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3거래일 연속 1,8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루퍼트 롤링 키네시스 머니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현재 경제 여건에서 금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발생해 안전 자산으로의 회귀 현상이 나타나면 금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침체를 피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긴축의 속도를 늦추는 것 또한 금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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