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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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20달러(0.5%) 상승한 1,81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지난 1일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최고치다.

금 가격은 최근 1,800달러를 상회하면서 상승 추진력을 얻은 모습이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소식도 전해지면서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한편 미국의 물가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1월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반면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살짝 둔화했다.

12월에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전월 4.9%보다 낮아졌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인플레이션은 통상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이 인플레이션의 좋은 헤지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결부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 가격의 상관관계는 혼조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 동안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이고, 연준은 내년 말부터 완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모든 귀금속에 긍정적인 추진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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