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국제 금 가격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70달러(1.5%) 급등한 1,82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일주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 가격도 수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3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1.07달러(4.6%) 급등한 온스당 24.2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귀금속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올랐다.

달러화는 일본은행(BOJ)의 깜짝 정책 전환에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다.

BOJ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으나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의 허용 범위를 확대했다.

장기금리인 10년물 금리 목표치는 0% 부근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기존 ±0.25%에서 ±0.5%로 허용범위를 확대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BOJ의 매파적인 스탠스에 엔화가 급강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화 지수는 103선으로 떨어졌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낮아지게 된다. 금에는 매력적인 요인이다.

XM의 투자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약세가 귀금속 시장을 확실히 도와주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긴축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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