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국회가 올해 말로 종료되는 일몰법안 연장 논의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책임있는 자세로 논의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내일 모레 본회의가 있는데 처리해야 할 일몰법안들이 있다"며 "그중 반드시 처리해야하는 법안이 52시간 중 8시간 유연 근로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30인 미만 업체 중 91%가 일몰제를 채택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일감을 받더라도 일할 사람이 없어 못한다는 곳이 66%정도다"라며 "중소기업 노동시장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는데 민주당은 통과시키겠다고 약속을 안 하고 다른 법과 연계시키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연초부터 30인 미만 업체들의 대란 일어나면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이라며 "정말 제 1야당으로 나라를 생각하고 서민들을 생각하고, 경제 생각하면 내일 모레 반드시 근로기준법 일몰 연장 법안 통과시켜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국회가 민생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며 "올해 일몰되는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28일 본회의 예정된 만큼 3일간 여야는 오직 민생만을 보고 법안 협의에 박차 가해야 한다"며 "추가 연장 근로제는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30인 미만 근로자 생존과 직결된 법안"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파를 떠나 민생 법안 처리에 적극 임해주길 부탁한다"며 "국민들이 국회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국민들의 민생과 미래가 걸려있는 만큼 책임으로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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