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투자의 아이콘이자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버핏의 연봉은 지난 40여 년간 10만 달러(약 1억2천700만 원) 수준에서 동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버핏의 연봉이 40년 넘게 인상된 적 없다고 전했다.

버핏은 이사회에 자신이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건의하고 나머지 임원들의 보수를 결정한다.

현재 92세인 버핏은 1980년부터 매년 10만 달러를 받아왔는데, 이는 지난 202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평균 CEO 연봉인 1천800만 달러(약 228억5천만 원)의 일부에 불과하다.

다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에게 지불하는 연봉보다 버핏과 그의 주택 보안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2008년부터 버크셔는 버핏의 보안 비용으로 매년 약 30만 달러(약 3억8천만 원)를 지불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500만 달러(약 63억5천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BI는 사실 버핏이 큰 연봉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약 1천억 달러(약 127조 원) 상당의 버크셔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만, 수수한 가정집에 살고 일반 자동차를 타며 아침으로 맥도날드를 먹는 등 큰 지출이 없다.

버핏은 지난 2017년 차기 CEO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가 이미 부자라 필요한 돈의 10배 또는 100배를 벌려는 의욕을 갖지 않는 사람이기를 바란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CEO도 인센티브를 받아야 하지만, 막대한 연봉과 상여금, 단기 스톡옵션은 단기적인 사고를 장려할 뿐"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美 기업, 올해도 기록적 배당금 지출 전망

올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배당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배당금을 삭감했던 기업들이 대거 배당 확대를 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P500 기업들은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출했다. S&P다우존스 지수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배당금은 2021년 5천112억 달러에서 2022년 5천610억 달러로 급증하며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배당금을 늘린 기업 수는 2021년 353개 사에서 2022년 373개 사로 많아졌다.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카드사 비자, 바이오 제약업체 애브비 등이 지난해 배당금을 늘린 대표 기업들이다.

S&P다우존스 지수의 하워드 실버블랫츠 선임 지수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배당 수익률을 계속 올리라는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의 배당 지출은 2023년에 또 다른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은 대차대조표에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비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올해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배당금 삭감은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진다.

WSJ는 "오히려 많은 기업은 충분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배당금을 통해 주주들에게 충분히 보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팬데믹 초기 배당금을 줄였던 일부 기업은 올해 다시 배당금을 확대하면서 올해 배당금 규모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 기업 190곳이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고, 같은 해 39곳이 배당금 지급을 재개했다. 2021년에는 53개 사, 2022년에는 30개 사가 배당금 지급을 되살렸다. (정윤교 기자)

◇ BOJ, 12월 장기국채 165조 원 이상 매입…사상 최대

지난 12월 일본은행(BOJ)의 장기 국채 매입액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장기 국채를 17조 엔(약 165조 원) 이상 사들였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6월 16조 엔을 넘는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12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시장 기능 저하를 이유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 변동 폭 상한을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이후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자 이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0.48%를 기록했고, 일본은행은 지정한 금리에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잔존만기 10년 이하 국채를 중심으로 연일 실시했다. 이 여파로 국채 매입액이 크게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마크 슈크렐리 뱅크먼에 "면도하고 목소리 낮춰"

약값 폭리로 '국민 밉상'이 됐던 마틴 슈크렐리 전 헤지펀드 매니저가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FTX 최고경영자(CEO)에게 "머리를 깎고 목소리를 낮추라"고 조언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슈크렐리는 SBF에게 복역에 대해 조언을 하면서 "그가 범죄 문화, 특히 모든 주요 도시의 거친 이웃에 대해 벼락치기로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룻밤 사이에 55배의 약값을 폭리로 취하는 등 투자자 사취 사건으로 5년을 복역하고 올해 초 출소한 슈크렐리는 최근 팟캐스트 '언체인드'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SBF는 FTX 거래소 붕괴 이후 사기 및 범죄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후 지난 주 2억5천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가 됐으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1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슈크렐리는 SBF에 대해 죄수 생활에 맞지 않으며 자폐증 유형의 태도를 가진 '조금 여자 같은 남자'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SBF에게 머리 깎기, 목소리 심화, 랩 듣기 등 해야 할 일 목록을 제시했다.

슈크렐리는 수년에 걸쳐 수감을 앞둔 사람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를 하고 있다. (윤시윤 기자)

◇ FTX 고객 일부, 파산신청서에 익명 유지 요구

파산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고객 일부가 FTX의 파산신청서 서류에서 자신들의 신분을 익명으로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1일(현지시간) 법원 서류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FTX 고객들은 자신들의 정체가 대중에 공개될 경우 사기나 사이버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자신들의 정체를 익명으로 남기기를 원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기업이 파산하면 채권자들의 이름과 채권액은 대중에 공개되는 게 일반적이다.

FTX 사건을 맡은 존 도로시 판사는 오는 11일 고객들의 사생활 침해 여부와 관련해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FTX는 지난해 11월 11일 심각한 유동성 경색을 이유로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으며, 최소한 80억 달러의 고객 자금을 임의로 투자해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연 기자)

◇ '술 회식은 옛말'…美 기업들 사이에서 '핫'한 냉탕 회의

요즘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는 웰빙을 위한 최첨단 시설에서 회의나 모임을 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뉴욕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의 팀 브레인스토밍 세션은 냉탕과 적외선 사우나에서 열리고 상사들과의 회의는 정맥주사를 맞으며 진행하는 식이다.

뉴욕과 LA에 소재한 소셜 웰니스 클럽인 '레미디 플레이스'의 설립자 조나단 리리는 "스파를 운영하는데 여기서 열리는 비즈니스 미팅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많다"고 언급했다.

식물성 닭고기를 제조하는 데어링 푸즈의 로스 맥카이 최고경영자(CEO)는 레미디 플레이스 이용자다. 맥카이는 업무 후 술 마시는 것 대신 "레미디 플레이스에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뉴욕과 워싱턴 등에 소재한 건강관리업체 더 웰의 설립자인 케인 사한은 "이제 팀 요가는 한물갔다"며 "요즘은 정맥주사, 사운드 배스와 같은 다이내믹한 것들을 더 찾는다"고 말했다.

더 웰의 발 마사지 공간은 가장 인기 있는 공간으로, 포춘지 100대 기업들과 대형 금융 기업들의 영업 회의, 팀 행사, 고객들의 비공식 모임이 진행된다. 사한은 "사람들이 허벅지에 노트북을 놓고 마사지를 받는다"며 웃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등 질병 유행으로 기업들이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을 우선시하게 되면서 이 같은 웰빙이 유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인사관리 단체의 연구에 따르면 88%의 미국 인사 전문가들은 기업이 직원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자원을 제공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믿었고, 86%는 직원들의 근속도 늘릴 수 있다고 봤다. (홍예나 기자)

◇ 연말 연휴 후유증 극복하는 방법

연초는 연휴 이후의 우울을 겪는 기간이지만, 절망에 빠진 채로 일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 CNBC가 진단했다.

매체는 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며칠간 늦잠을 자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샴페인을 터뜨린 후에 다시 근무 모드로 돌아가는 것은 잔인할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설명했다.

가상 보조 인력 회사인 어시스턴틀리의 설립자 라이스 마사르웨는 "새해 첫 주는 워밍업 기간과도 같다"며 "100% 속도를 내기 위해 너무 무리하지 말고, 긍정적이고 앞으로 자신을 열정적으로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휴가 후 첫 출근일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는 게 일정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인적자원 제공업체인 아데코 그룹의 잘라이 코엔 수석 부사장은 "휴가 후 직장 복귀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의 대부분은 읽지 않은 이메일과 '출발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 것"이라며 "이번 한 주는 당신이 어떤 책임을 우선시하는지, 얼마나 많은 회의에 현실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 상사나 동료와 공감대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당신이 이제 막 휴가를 마치고 나오는데 모든 이메일을 읽고 연말에 발생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상사와 동료 등이)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당신이 복귀할 때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등을 사전에 소통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사르웨 설립자는 "휴가가 끝나면 실망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복귀에 대한 설렘이 전혀 없다면 그 일이 당신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라며 "그렇다면 이직을 고려해야 할 때일 수 있다"고 권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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