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흐름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 보완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채굴회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채굴한 모든 비트코인을 보유하던 기존의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금리 인상이 자본 비용을 증가시키고, 비트코인(BTC) 가격은 폭락했으며, 채굴회사의 재무관리 전략도 실패한 가운데 해시래이트(채굴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는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 결과 지난해 5대 채굴회사의 주가는 코어사이언티픽(NAS:CORZ)이 99% 폭락했고, 라이엇 블록체인(NAS:RIOT)이 85%, 비트팜스(NAS:BITF)가 91%, 아이리스 에너지(NAS:IREN)가 92%, 클린스파크(NAS:CLSK)가 79% 급락했다.

그러나 BI는 "이것이 비트코인의 쇠락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채굴산업을 이전보다 더 개선할 수 있는 약간의 구조조정과 전략 합리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작년 암호화폐 시장 대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비트코인 채굴회사들은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대신 부채나 기타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론상으로 채굴기업은 채굴한 비트코인의 일부를 교환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 이들 기업은 운영 비용 지급을 위해 비트코인을 판매하는 대신 대출이나 주식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한 셈이다.

BI는 이런 상항에서 작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자본비용이 증가했으며, 비트코인 채굴이 좀 더 경쟁적으로 변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동됐다고 설명한다.

BI는 채굴업체들이 지속적인 채굴작업을 하는 것 이외에도 채굴된 비트코인 일부를 운영자금으로 일관되게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BI는 "비트코인 채굴회사들은 잠재력이 있으나 현금 흐름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채굴회사들은 시장 변동에 따른 수익성의 불균형을 예상하고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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