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주요 언론 뉴욕타임스(NYT)에서 '부의 문제' 칼럼을 오랫동안 써온 폴 설리번은 부자의 정의가 재산의 규모에 있다고 보지 않았다. 저축해놓은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지가 부자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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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지난달 31일 CNBC에 따르면 설리번은 "학교 선생님이든 억만장자이든 내가 부자(wealthy)라고 여기는 사람은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고 말했다.

반면 돈은 많지만(rich) 부유하지는 않은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부류는 헤지펀드 매니저 중에 많다고 설리번은 설명했다.

그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엄청난 돈을 벌지만 레버리지(차입 투자) 비율이 높다"며 "자신의 재정적 의사결정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하다면 실제로 부유(wealthy)하지는 않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설리번은 부유한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진 부자 습관은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며 "모든 것을 적으라"고 조언했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그들의 계획을 점검하고 수정하고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간단하게 들리겠지만, 내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지, 얼마를 저축하고 있는지, 집값은 얼마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지루한 과정이지만 사람들은 항상 충격을 받는다"고 말을 이었다.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은 비로소 돈에 대한 통제력을 확립하기 시작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원하는 대로 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진정하게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설리번은 "돈에 대한 철저한 접근법을 취하는 것은 성공할 것이라는 꽤 좋은 지표"라고 강조했다. (정윤교 기자)

◇배런스가 권하는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4가지 팁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4가지 팁을 소개했다.

배런스는 우선 미국 시민의 경우 연금에 더 많이 저축할 것을 권했다. 미국은 올해 50세 이상 연금 가입자에게 추가 납입금 상한을 기존 6천500달러에서 7천500달러로 조정했다.

경기 충격에 대비해 안정적인 현금을 더 많이 보유하는 것도 권고됐다. 특히 급여 생활자라면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경기 충격에 어떤 영향을 받을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업이나 급여 미납과 같은 혹시 모를 충격에 대비해 현금 보유액을 늘리라고 매체는 권했다.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리밸런싱 전략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수익이 난 자산은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다른 우량 자산을 저가 매수하는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다.

매체는 미국인 72세 이상부터 적용되는 최소인출금(RMD) 제도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제도는 연금 납입자가 일정 금액을 무조건 연금에서 인출하도록 규정한 제도로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출하지 않은 금액의 5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한다. (김지연 기자)

◇ 작년 日 기업 M&A 건수 사상 최고 경신

작년 일본 기업과 관련된 인수·합병(M&A) 건수가 투자회사의 인수 증가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M&A 자문회사 레코후에 따르면 작년 일본 기업이 관계된 M&A 건수는 4천304건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4천280건을 웃돌았다.

국내외 투자회사에 의한 일본 기업 인수가 1천71건으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펀드 KKR이 히타치물류 주식을 공개매수(TOB)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수액은 약 6천700억 엔이었다.

사업승계안건도 700건을 웃돌아 전체의 20% 수준을 차지했다.

한편 작년 글로벌 M&A 건수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감소했다.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세계 M&A 건수는 약 5만3천 건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의 전망이 불투명해진 영향이다. 매체는 특히 M&A에 의욕적이었던 미국·유럽 기술기업의 M&A 안건이 크게 줄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美 중산층, 50년째 감소세"

미국인이 계속해서 상위 또는 하위 소득층으로 이동하는 데 따라 지난 50년간 중산층이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CNBC는 2일(현지시간) 퓨리서치센터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중산층 인구 비율은 지난 2011년 이후 50%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중산층 비율은 지난 1971년 61%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0년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구 소득 중간값의 3분의 2에서 2배 사이를 중산층으로 정의하는데, 지난 2021년 기준 소득 중간값은 7만784달러(약 8천975만 원)였다. 이에 따라 기술적으로 중산층의 소득 범위는 4만7천189~14만1천568달러로 분석됐다.

한편, 작년 4월에 시행된 설문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2%가 자신을 중산층 또는 중상류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용욱 기자)

◇ 토인비가 예언한 '우크라 전쟁'…"역사가 끝날 때까지 싸울 것"

영국 문명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지난 1916년 에세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역사가 끝날 때까지 각자의 개별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토인비의 예견을 바탕으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몇 가지 예비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WSJ은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우크라이나 민족성을 더욱 강하게 규정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한 민족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장은 일 년가량 이어진 전쟁으로 반박됐다.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우크라이나어를 배우고 전쟁을 지원하면서 적진에서 스파이 활동도 하고 있다. 이들은 1월 7일 러시아 정교회가 아닌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한다.

또한, 토인비는 러시아 문명을 "그리스-로마 혈통의 자매 사회"로 보면서도 "서구 세계에 압도당할 수 있다는 위협에 항상 강한 저항을 보인 문명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립국이던 핀란드가 스웨덴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면서 러시아는 서구 세력과의 국경을 800마일 두고 있다.

WSJ은 "그러나 이번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는 서방국가와 돌이킬 수 없이 연결됐다"며 "러시아의 제재와 다른 나라로의 이민은 기술과 방위 부문의 발전을 방해했으며 이제는 중국과 서방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전했다.

WSJ는 "서방 국가들이 평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휴전하더라도 내년 혹은 10년 후에 다시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테슬라, 겨울철 배터리 하루에 6번 충전해야

추운 날씨에 테슬라를 충전하기 위해 하루에 6번을 멈춰야 했던 남매의 사연이 소개됐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사비아르 스티븐슨과 그의 여동생 앨리스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캔자스주 위치타로 빌린 테슬라를 몰았으며 "배터리 충전을 위해 1시간 30분마다 멈춰야 했다"고 호소했다.

스티븐슨은 인사이더에 "테슬라를 재충전하는 데 25달러에서 30달러 사이의 비용이 들었다"며 "그 비용으로 충전하기 위해 하루에 여섯 번 차를 멈춰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며 테슬라를 빌리는 것이 항상 가스보다 저렴하진 않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추운 날씨에 테슬라 충전 문제를 보고한 것은 이들만이 아니라고 매체는 전했다.

버지니아 동부 린치버그 시 출신의 44세 라디오 진행자는 자신의 모델 S가 충전되지 않아 크리스마스 직전에 좌초됐다고 보고했다.

테슬라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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