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에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날 예정된 2조 원 규모 10년 국고채 입찰도 약세 재료로 꼽힌다. 지난주 금요일 미리 헤지에 나선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약세 압력은 달라질 전망이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세 금통위원이 열어놨단 사실 또한 추격 매수를 주저케 하는 요인이다. 국내 점도표에서도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 하나가 상향 이동한 것이다.

국고채 3년 금리의 하락 속도가 가팔랐던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무엇보다 이번 주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BOJ 주목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일부에선 BOJ가 수익률 곡선 제어정책(YCC) 포기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하루와 이후 예정된 재료를 보면 약세 압력이 우세한 셈이다.

다만 연초부터 지속한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가 이날도 이어질지가 변수다. 한국은행이 적격담보증권 확대 등 단기 금융안정 조치를 3개월 연장한 점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은 경기 선행지표 호조와 다음 거래일 휴장에 따른 보유 위험 회피에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은 8.74bp 상승해 4.2195%, 10년물은 5.89bp 올라 3.5053%를 나타냈다.

뉴욕 금융시장은 16일 마틴 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증시는 경기 개선 기대에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0%와 0.71% 상승했다.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4.6으로 잠정 집계돼 12월 기록한 확정치 59.7에서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60.7)도 웃돌았다.

기대 인플레는 장단기 흐름이 엇갈렸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전월의 4.4%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3일 밤 1,237.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41.30원) 대비 3.2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미시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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