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4분기, 이르면 10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가 전망했다.

기자간담회 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바클레이즈는 최근 발표한 고객 노트에서 한은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올렸으며, 또한 가장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중립적 가이던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에 발언의 기조를 약간 바꿀 것이라며 4분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고용시장 여건이 빠르게 악화하거나 반도체 업황의 회복이 늦게 이뤄지거나 예상보다 부진할 때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5%로 0.25%P 인상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금통위가 과거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앞으로 성장과 인플레이션 조합에 대한 관심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3월 5%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은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균형, 금융안정에 관심을 옮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거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과도한 원화 약세를 초래할 경우에 대비해 한은이 금리 인상 선택지를 쥐고 있을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예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에 따르면 최종 금리를 놓고 금통위 위원 6명의 의견이 3.5%와 3.75%로, 3 대 3으로 갈렸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3% 내년은 2.5%로 각각 제시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