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등급 'A+' 신세계푸드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4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완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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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제공]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던 수요예측이었던 만큼 이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날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신세계푸드는 1.5년 단일물로 트렌치를 정했는데, 이에 총 1천950억원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개별 민평금리에 -30bp~+70bp를 가산한 금리밴드를 내건 신세계푸드는 모집금액 기준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음에도 추가적인 증액 계획은 없다.

IB 업계 관계자는 "빠른 타이밍 결정과 안정적인 업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30일 만기 도래하는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푸드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진단했다.

신세계푸드는 작년 3분기까지 1조509억원의 매출을 냈으나, 비용부담이 커지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99.0%와 47.8%로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작년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저하됐다"라며 "원재료 및 식품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환율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원가부담 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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