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LG에너지솔루션 제외 32.2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화학은 지난해 연매출 50조원을 넘기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심지어 영업이익은 석유화학부문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거의 반 토막 났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1조 8천649억원, 영업이익 2조9천95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하여 창사 이래 5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4% 감소했다.
 

LG화학 CI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LG화학의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컨센서스를 조사한 결과, 매출 52조3천371억원과 영업이익 3조1천380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실적 역시 매출 13조8천523억원, 영업이익 1천91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심지어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컨센서스는 매출액 14조3천225억원, 영업이익 3천338억원이었다.

석유화학사업 업황 악화에 따른 것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 증가와 유가 상승, 수요 침체 등 3중고를 겪으며 사업환경 전반이 악화됐다.

실제로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매출 4조2천790억원, 영업손실 1천6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수 NCC 및 관련 다운스트림의 정기보수, 화물연대 파업 등 비경상요인 더해져 적자를 면치 못했다.

첨단소재는 매출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1조8천830억원에 그쳤다. 영업익은 180억이다. 전지재료에서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출하가 감소한 영향 등이다.

IT 및 반도체는 전방 시장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LG화학은 올해 사업전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Sustainability 신사업 육성 ▲첨단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생명과학부문의 AVEO社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천억원(LG에너지솔루션 제외)으로 설정했다. 작년은 30조9천억원이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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