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올해 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경기 침체가 아니라 경기 침체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 벨 JP모건 전략가는 "올해 경기침체가 없고 임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가장 큰 시장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보다 더 강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만연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다.

이후 많은 경제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통화 긴축에 따라 경제가 둔화해 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벨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경우 더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그는 "침체가 구체화하지 않고 임금 상승률이 높게 유지된다면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재개해야 할 것이며 현재 월스트리트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게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시장 기대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주식과 채권 모두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벨 전략가의 예상이다.

JP모건은 올해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서 임금 압력이 완화되고 2024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벨 전략가는 "연준이 2024년 말까지 금리를 약 2.5%로 낮출 것이라는 게 가장 좋은 전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리면서 약 1년 만에 가장 작은 인상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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