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미국 달러화 강세를 소화하고 1,24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거래일 달러인덱스는 103.002로, 전 거래일보다 1.27% 상승했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장 마감 무렵 수치보다는 1.13% 올랐다. 미국 달러는 미국의 1월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거래됐다.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1만7천명 증가했다. 비농업고용 중에서 민간은 44만3천명, 정부는 7만4천명이다. 민간에서 재화부문은 4만6천명, 서비스는 39만7천명이다. 비농업 고용수치는 시장예상치(18만7천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3.5%)과 예상치(3.6%)보다 낮다. 실업률은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4%로 전달(62.3%)보다 소폭 상승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모습이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랐다. 전달(0.4%)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해 전월(4.8%)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임금상승률 이전 수치가 상향조정됐다. 12월 임금상승률은 전월 대비 0.3%에서 0.4%로, 전년 대비로는 4.6%에서 4.8%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임금상승률은 연율 4.6% 올랐다. 이는 직전 3개월(4.1%)보다 높다.

미국 서비스업도 확장국면으로 돌아섰다. 1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로 전월(49.2)과 예상치(50.6)를 웃돌았다.

1월 미국 경제지표에 시장은 깜짝 놀랐다. 시장 예상보다 금리인상 폭이 크고 긴축 유지기간이 길 수 있어서다.

전 거래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4%, 1.59% 하락했다. 미국 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19.48bp, 12.55bp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강한 고용시장과 임금상승률, 서비스물가 등을 우려해 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이 같은 우려를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귀담아듣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장의 프라이싱(가격반영)이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닐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의 25bp 인상과 그 이후의 또 다른 인상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중 갈등은 확대됐다.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이 발견됐고 미국 정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출발 당일인 3일(현지시간) 전격 연기했다.

또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미중 갈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가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BOJ) 부총재에게 총재 취임을 타진했다는 일본언론 보도가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임기는 오는 4월 8일에 끝난다.

시장은 이 같은 인사가 BOJ의 통화완화정책을 연장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달러-엔은 오전 6시52분께 132.531엔까지 상승했다. 현재는 131.845엔에서 거래된다.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47.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9.40원) 대비 18.8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고용
자료:미국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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