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고점 수준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하치우스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연준이 더 많은 일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25bp씩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치우스는 미국 경제 전망이 더 높은 금리 경로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천 명 증가한 것을 일부 현상으로 치부한다고 해도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그는 "우리가(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지만 그러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하치우스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해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향후 2년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아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다른 경제 전문가들도 이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퍼리스의 톰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고객 메모에서 "이번 고용지표는 3월 25bp 인상을 굳혔으며, 5월 금리 인상 중단을 유도할 만큼 노동시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믿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지표 결과에 대해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한 5.25%로 올리고 이 수준을 유지토록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MFR.Inc의 조쉬 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추가 긴축 여지가 크지 않다고 본 사람들이 이번 고용 지표로 차질을 빚게 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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