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 구상' 밑그림 공개…최우선 과제는 '국민 소통'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MZ세대가 대기업 회장, 전문경영인 등과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미래발전위원장을 맡아 구체화하고 있는 '전경련 중장기 발전방안'의 일환이다. 미래위는 '국민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전경련은 11일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 세가지 키워드로 구성된 '뉴 웨이(New Way) 구상'의 밑그림을 일부 공개했다.

지난달 말 활동을 시작한 미래위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세부안은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발표된다.

전경련 '뉴 웨이 구상'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위는 전경련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미래를 디자인하며, 한국의 G8 도약을 이끌 개척자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로 '국민 소통'을 꼽았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경련으로 환골탈태하는 게 목표다.

이에 첫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기획하기로 했다.

참석자는 전경련 회장단 등 대기업 회장과 전문경영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기업인과 MZ세대 30명이다. 점심을 함께하며 소통하자는 취지다.

실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과 다른 점은 '참가 신청 방식'이다.

버핏과의 점심은 경매방식으로 낙찰자가 돈을 지불하지만, 이 프로젝트 희망자는 재능기부계획 등이 담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3개월 내 재능기부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예를 들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은 중·고등학생 진로·진학 상담 멘토링이나 어르신 대상 PC 활용 등 정보화 교육 등을 하면 된다.

이 밖에도 미래위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화 및 성과보고회 개최 ▲대·중소기업 상생위원회 발족 ▲기업인 명예의 전당(Entrepreneur Hall of Fame) 사업 추진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웅열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은 "전경련의 변화는 그동안 전경련이 했어야 하지만 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위는 정기총회 전까지 발전안의 큰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를 작동하게 하는 거버넌스와 조직을 재설계하는 등 필요한 분야를 모두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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